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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 고졸 행원 채용 바람이 불고 있다. 창구 직원에 국한된 채용이지만 문호를 재개방한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고졸 행원의 고용형태는 계약직이다. 2년 뒤 무기계약직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산업은행은 150명 내외의 하반기 공개채용특성화고 등 고졸과 지방대 출신을 각각 50명씩 뽑을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산은이 고졸 출신을 채용하는 것은 15년 만이다. 산은 김영기 부행장은 “민영화에 대비, 수신기반을 확충해야 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필요한 직무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대부분 사라졌던 고졸 채용은 기업은행이 지난 달에 특성화고 출신 20명을 창구 직원으로 채용하면서 분위기를 탔다. 상반기에 기업은행이 고졸 출신을 채용한다는 계획이 전해지자 정치권 등 각계에서 좋은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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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중은행도 고졸 출신 채용에 동참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 들어 창구 직원을 뽑으면서 고졸 출신으로 5명을 채웠다. 국민은행도 지난 4월 12개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8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이 모두 합쳐 7명의 고졸 신입 행원을 채용한 것을 감안하면,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고졸 신입 행원의 고용형태까지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졸 행원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바람직하지만 고용의 질도 함께 높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시중은행에 채용된 창구 직원은 모두 2년짜리 계약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2년 뒤 잘돼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는데 그마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무기계약직은 정규직과 마찬가지로 계약기간이 정해지지 않아 고용안정이 보장되는 고용 형태다. 하지만 정규직과 임금체계가 달라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는다. 고졸 행원은 2년 뒤 성과에 따라 무기계약직으로 재계약을 할 가능성도 있지만 대학 졸업 이후 입사하는 ‘일반 정규직’에 비해 고용이 불안정한 것이다.

고졸 행원이 노동계에서 ‘중규직’이라 부르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더라도, 정규직이 되기 위해선 ‘전환고시’를 치러야 한다. 전환고시는 무기계약직이 일반 정규직으로 직군을 이동하기 위해 사내에서 치르는 시험이다.

결국 고졸 행원이 대졸 일반 사원들과 같은 경로를 밟기 위해서는 무기계약직 전환, 전환고시 통과 등의 두 관문을 더 거쳐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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