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0 16:51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서울시 공공부문에서 근무하는 감정노동자 10명중 7명이 고객으로부터 욕설 등을 들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정노동자는 감정관리활동이 업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유통업체 판매원·전화상담원 등 서비스업종 종사자를 말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의회가 지난해 4월 서울시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1105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9.3%가 '고객에게 비난·고함·욕설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고객에게 위협·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는 답변도 전체의 45.9%에서 나왔다.
아울러 서울시와 녹색소비자연대가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지난 2014년 심층인터뷰를 진행한 결과에서는 사업주가 감정노동자들에게 '무조건 잘못했다'고 고객에게 사과하도록 강요하는 등 인권을 침해한 사례도 발견됐다.
시는 이같은 감정노동종사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오는 11일 오전 광화문 청계광장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달 둘째주 수요일 '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 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캠페인은 감정노동자 당사자와 사용자, 소비자, 공공기관·언론 등 4개 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이에따라 당사자들에게는 자신들의 권리를 제대로 인식하고 악성민원 대처방법 등을 상담해 주며 사용자들에게는 감정노동자 보호의 필요성과 보호방안을 알리고 감정노동을 생각하는 기업이 소비자에게도 좋은 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예정이다.
반면에 소비자에겐 감정노동자들의 실태를 소개해 감정노동자 인권향상을 위한 소비자 약속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국장은 "감정노동자들이 고객뿐만 아니라 사업주에 의한 인권침해 상태에 놓여있는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캠페인을 통해 감정노동자에 대한 차별이 없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캠페인은 다음달 여의도역, 7월 서울역광장, 8월 영등포역앞, 9월 신촌역앞, 10월 강남역앞 등에서 차례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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